저희집 첫째 강아지가 항문낭 염증으로 수술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항문낭은 주기적으로 짜줘야 하고 제대로된 곳을 누르고 짜줘야 항문낭이 안 액이 고여 있지않고 분출이 되는데, 항문낭을 규칙적으로 관리해주지 않거나 제대로 짜지 못해 고여 있는 경우에 항문낭염이 생길 수 있는거죠.
강아지 항문낭 염증
심한경우에는 (저희집 강아지의 경우죠) 수술까지 해야 하기에,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집 강아지의 경우 당시 (꽤나 오래되었지만) 수술은 생각보다 간단히 끝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동네 병원에서 염증이 터져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었고, 당시 강아지가 어렸을때라 그런지 회복속도도 빠르게 진행이 되긴 했었어요.
하지만 수술이 간단하든 안하든 어떻게든 피해보는게 좋겠죠?
강아지 항문낭 관리하는 방법은 사실 굉장히 간단합니다. 제가 처음 강아지를 키울때는 저도 어렸고.. 강아지가 싫어하는걸 하기가 싫었던(?) 마음에 매번 동물병원에 심장사사충을 하러 갈때, 또는 다른 일로 갈때마다 같이 항문낭을 짜달라고 하긴 했었어요. 물론 병원에서 하는것도 좋지만, 견주인 내가 직접 할 줄 모른다면 앞으로 장기적인 방향에서 봤을때 관리하기가 어려울것 같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인터넷 영상도 영상이지만, 그냥 동물병원에 어떻게 하는지 알려달라고 여쭈어 보고 다행이도 상세히 알려주셔서 병원에서 배워서 직접 했었습니다.
처음 한두번은, 세번까지는 어렵게 짜주었지만, 몇번 해보고 나서는 굉장히 수월하게 스무스 하게 할 수 있었어요.
그러니 강아지 항문낭 짜는법! 너무 겁먹지 마시고 오늘 글만 잘 읽어주세요!
강아지 항문낭에 대해서
우선, 강아지 항문낭, 왜 있는 걸까요?
강아지 항문낭은 말그대로 강아지의 항문 주위에 있는 작은 낭입니다.
예전에는 이 항문낭이라는 기능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강아지가 본인의 영역을 표시하고 싶을때 또는 강아지가 볼일을 볼때 도움을 주는 용도로 사용이 되었지만, 현재는 우리 댕댕이들이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점자척으로 퇴화하게 된 곳입니다.
정상적으로는 강아지가 큰 일을 볼때 (대변을 볼때) 함께 배출되는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되는거죠.
운동을 충분히 하지 못했을때 등의 이유로 인해서 항문낭에 모여있던 액이 배출이 완벽하게 되지 않음으로써 항문낭에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항문낭이 터지면서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 항문낭염증이란?
항문낭은 항문의 양쪽에 있는 2개의 작은 주머니 입니다. 혹시 스컹크하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냄새로 적을 공격한다"
아닐까요? 스컹크의 경우가 이 항문낭(취낭이라고도 합니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액체를 분비함으로써 위험에 대처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강아지들 항문낭르 짜줄때에도 냄새가 참 특이(?) 하잖아요?^^ 스컹크가 이런 원리로 적을 공격하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강아지들을 그럴일이 없기때문에. 이 퇴화한 항문낭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주어 합니다.
그리고 관리가 잘 안됐을 경우 이 항문낭염이 생기게 되는데요. 강아지 항문 양쪽에 있는 이 주머니가 세균이 감염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분비액이 배출이 되지 않아 곪으면서 발생하는 질병인데,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긴 합니다.
ㅇ원인
- 세균감염에 의한 항문낭
- 항문낭 속 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고여 있음으로서 염증 발생
ㅇ증상
- 강아지가 똥꼬(항문)를 바닥에 끌거나 계속 핥는 행동
- 심할경우 항문낭이 붓고 배변시에 아파서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 분미물, 고름, 피가 함께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ㅇ치료와 예방
- 계획적으로 주기적으로 쌓여있는 항문낭을 제거해 줍니다
- 만약 암에서 염증으로 인해 곪아 있을 경우에는 항생물질을 통해 치료 합니다.
- 극심할경우 항문낭이 곪아 터졌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합니다.
강아지 항문낭짜는법, 주기
강아지 항문낭 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힘조절 하는것도 잘 몰라서 어려울 수 있지만 한번 두번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금방금방하게 되어요.
개인적으로는 목욕할때 항문낭을 같이 짜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간혹가다 항문낭에서 액이 쫙-! 하고 삐쳐 나오듯이 훅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주변에 튈수도 있고, 냄새도 냄새기에 짜고나서 물티슈로 닦든 씻겨주든의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목욕하면서 하는김에 쭉 짜주고 다시 씻겨주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준비물 : 티슈(휴지) 또는 필요없음(목욕시에는 크게 필요 없습니다)
1. 짧은 털을 가진 단모종의 경우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긴털을 가진 강아지라면 항문 주위의 털을 짧게 잘라 놓는것이 좋습니다. 여의치 않다면 그냥 하고 씻겨도 무방합니다.
2. 꼬리를 위로 꽉 잡습니다. 등쪽으로 조금 당기며 올리면 항문이 돌출 됩니다.
3.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우리 강아지 항문을 5시와 7시 방향부분으로 잡고 자세를 잡습니다.
4. 5시와 7시 방향으로 잡고 지긋이 눌러 짜줍니다. 너무 살짝하면 아예 나오지 않으니 적당한 세기로 해야 합니다.
이때 그냐야 누르는게 아니라 안으로 꾹 눌러 짜주는 듯한 느낌으로 가면 좋아요
5. 한번더 부드럽게 쭉 눌러주면서 다 짜졌는지 확인하면 끝! 너무 세게 누를경우에는 항문낭을 다치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당한 세기' 꼭 주의해주세요. 이는 강아지 반응을 보면서 체크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강아지 항문낭 짜는 주기는 딱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한달에 1번정도만 짜주어도 충분이 관리가 가능합니다.
매주 목욕할때 마다 짜면 강아지가 거부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3~4주에 1번정도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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